NBA Trade 호세 칼데런, 레이커스로 트레이드!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시카고 불스가 호세 칼데런(가드, 191cm, 90.7kg)을 트레이드했다.

『NBA.com』에 따르면, 시카고가 칼데런을 LA 레이커스로 보냈다고 전했다. 시카고는 칼데런과 함께 향후 2라운드 티켓 두 장을 보냈다. 레이커스는 아터 마족에 대한 권리를 시카고에 넘겼다. 이번 트레이드는 시카고가 드웨인 웨이드 영입을 위해 샐러리캡을 덜어내기 위함이었다.

# 칼데런 트레이드

레이커 get 호세 칼데런, 향후 2라운드 티켓 두 장

시카고 get 아터 마족 권리

시카고는 왜?

시카고는 웨이드 영입에 맞춰 두 건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칼데런과 함께 마이크 던리비를 동시에 처분했다. 각각 레이커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보내면서 샐러리캡 확보에 나섰다. 시카고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웨이드와 계약했다. 웨이드는 계약기간 2년 4,750만 달러로 웨이드를 불렀다.

동시에 웨이드를 영입하면서 백코트에서 활약해 줄 선수가 충원된 만큼 칼데런을 레이커스로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는 샐러리캡 여유가 어느 정도는 있었다. 하지만 사치세를 꺼리는 만큼 추후 보강 여지를 남겨두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이로써 시카고는 최근 레존 론도를 불러들인데 이어 웨이드까지 포섭하게 됐다.

이번 오프시즌에 론도와 웨이드를 모두 붙잡은 만큼 백코트 교통정리가 필요했다. 지미 버틀러까지 있는 만큼, 선수단 정리가 불가피했다. 웨이드의 합류로 버틀러가 스몰포워드로 나설 것이 현재로서는 유력하다. 버틀러가 예전처럼 포워드로 뛴다면, 던리비의 역할 또한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 시카고는 결국 둘 모두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칼데런은 이번 오프시즌에만 두 차례 트레이드됐다. 데릭 로즈가 뉴욕으로 보내질 당시 칼데런은 로빈 로페즈와 함께 시카고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지만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다시 레이커스로 보내지게 된 것. 그는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뛴 이후 오랜 만에 서부컨퍼런스에서 뛰게 됐다.

레이커스는 왜?

레이커스는 시카고의 웨이드 영입에 따라 반사이익을 누렸다. NBA에서 데뷔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 마족의 권리를 매개로 향후 드래프트 티켓을 얻어냈다. 마족은 KBL 전주 KCC에서 뛴 적이 있는 선수. 현재 유럽 무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시기가 지나고 있는 만큼 NBA에서 보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즉, 예전의 2라운드 티켓을 통해 미래에 사용할 수 있는 복수의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아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칼데런은 다가오는 2016-2017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다시 내보낼 수도 있다. 다음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레이커스가 상황에 따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오프시즌에 레이커스는 티모피 모즈고프와 루얼 뎅을 잡는데 엄청난 규모의 금액을 소진했다. 금액여부를 떠나 일단 센터와 포워드에 노장 선수들을 불러들이며 신구조화를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 칼데런이 들어오면서 가드 쪽에도 기존의 선수들을 도와줄 수 있는 칼데런의 영입은 적잖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칼데런은 지난 시즌 뉴욕에서 72경기에 나섰다. 백코트가 상당히 취약했던 뉴욕에서 그는 주전 포인트가드로 출장했다. 경기당 28.1분을 소화하며 평균 7.6점(.459 .414 .875) 3.2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여전히 슛에 있어서는 탁월한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노장대열에 들어선 만큼 수비력은 더욱 취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최근 마르셀로 후에르타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후에르타스와 칼데런이 중첩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 칼데런 트레이드가 단행된 이후 곧바로 후에르타스를 붙잡았다. 이번 오프시즌 레이커스의 행보에 여전히 의문이 뒤따르는 것이 사실. 루크 월튼 감독이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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